펭귄효과는 펭귄의 습성에서 유래된 말로, 펭귄들은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바다표범과 같은 천적들이 있어 잠시 주저한다. 그러나 그 중 한 마리가 먼저 바다로 뛰어들면
나머지 펭귄들도 그 첫 번째 펭귄을 따라 바다로 뛰어드는데, 이를 빗대 만들어진 것이다.
마케팅 용어 '펭귄 효과'가 여기서 유래됐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나
소비자들은 눈치를 보며 기다린다(구매지연 효과). 하지만 연예인들이 선보이거나 입소문을 타면
너도나도 덩달아 구입하게 된다. 망설임 다음에 선두주자가 나서면 폭발적인 구매가 뒤따르는 것이다.
여기서 바다에 뛰어드는 첫 번째 펭귄을 가리켜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라고 하는데,
이는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먼저 도전해 다른 이들에게도 참여의 동기를 유발하는
선구자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다른 면모로 비슷한 얼리어답터(early adopter)가 있다.
얼리어답터는 상품이 출시될 때 가장 먼저 구입해 평가를 내린 뒤 주위에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소비자로
먼저 사용한만큼 사용 후기를 주위에 퍼뜨리므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효과를 같이 입소문을 내게 된다.
이들은 일찍 상품을 사용하고 싶어하는만큼 상품 하나 하나 꼼꼼하게 사용하는 성향이라
그만큼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 빠르게 전파된다.
하기에 관련 회사들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특정 제품군을 대상으로 하는 마니아들과는 달리 음식, 등 다양한 범주의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소비자와 제조 회사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고도 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더 나은 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제품을 고르는 안목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줄 수 있고, 제조 회사에게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