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설립 '연애가이드'로 기반 다져
- 현재 6개 사업분야 16개 자회사 운영
- 현장 노하우 적용 업종별 컨설팅 제공
- 'pre-스타기업' 이어 2020년 매출 67억
- 지역별 카페 등 상황별 추천 '더 핫플'
- 빅데이터 기반 10개 도시 트렌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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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천동에 위치한 애드디에스 사무실. 소셜 플랫폼 '더 핫플' 운영,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무를 맡은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문화가 새로운 시대의 표준인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 특히 광고·마케팅 분야는 이전부터 진행된 변화가 더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플랫폼 전문 광고대행사 <주>애드디에스(이동민, 서상준 공동대표)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환경에 맞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광고를 제작하고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독자적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효과적 마케팅솔루션 제시
2011년 설립된 애드디에스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초창기 숙박업소 플랫폼 '연애가이드'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는 플랫폼 산업이란 개념이 희미했던 시기였지만, 지역 내 숙박업소 100개소 이상을 제휴점으로 가입시키는 등 영향력을 키웠다. 2016년에는 대구시가 지정한 'pre-스타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애드디에스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업종별 적합한 종합 마케팅 전략을 수행한다. 온라인 마케팅의 경우 단순히 조회 수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타깃층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콘텐츠를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채널을 다변화해 고객을 유치하고 더 나아가 단골을 늘리는 방법도 컨설팅한다. 온라인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면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계약 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분야별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현재 애드디에스는 6개 사업분야 총 16개 자회사로 구성돼 있다. 각 자회사는 현장에서 익힌 노하우를 적용한 마케팅 및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액 67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민 대표는 자회사 육성을 안정적 성장의 기반으로 보고 2025년까지 30개 자회사로 확대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예상치 못한 리스크에 휘청이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다. 자회사를 두면 이런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로 사무실을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면서 "각 회사가 독자적으로 성장을 거듭해서 변화에 휘둘리지 않는 강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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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디에스가 운영 중인 지역 카페·맛집 플랫폼 '더 핫플' 대구 SNS 계정(왼쪽)과 서울 SNS 계정. 23일 오후 1시 기준 각각 팔로어 11만여명, 25만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
◆카페 어디갈까? '더 핫플'로 해결
애드디에스는 주력 사업으로 비즈니스 플랫폼 '더 핫플(The Hotple)'을 육성하고 있다. 지역별 카페, 맛집 등 가볼 만한 장소 정보를 수집하고 고객의 필요에 따라 추천을 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더 핫플은 SNS 계정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의 경우 서울은 팔로어 수가 25만명을 넘었고 대구는 11만명 이상이다. 이밖에 부산·인천·대전·광주·울산·수원·제주 등 전국 10개 도시 관련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계절, 테마, 메뉴별로 구분돼 있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제휴사 역시 SNS 조회 수에 비례하는 높은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게시글 하나 당 댓글은 100개 이상, 페이지 조회 수는 50만~70만 회 수준이다.
애드디에스 측은 앱 개발을 통해 더 핫플의 편의성, 접근성을 더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테스트 버전을 만들었고 보완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에 맞는 장소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대표는 "누굴 만나는지, 몇 명이 가는지, 어떤 목적으로 만나는지에 따라 알맞은 장소가 다르고 검색해서 찾아가기도 번거롭다. 이럴 때 더 핫플은 상황에 꼭 맞는 장소를 추천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앱 개발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3년 내 '어떤 카페를 갈까' 할 때, 더 핫플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글=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